2009년 11월 21일
슈퍼반품대전
얼마전 수능이 끝났고, 2학기도 끝나가는 시점이죠.
그럼 초중고 2학기 책들과 올해 대비로 나온 수능 학습서는 어떻게 될까요?

모조리 반품이죠.
때가 되면 각 총판에서 반품 공문을 내립니다.
문제는 반품할 책의 양이 엄청 많다는 것.
그리고 각 총판마다 반품할 수 있는 기간이 있습니다.
정해진 기간 내에 반품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총판에서 비슷하거나 같은 날을 잡더군요.

1. 1층에서 반품을 찍고, 2. 지하로 가지고 내려와서 반품서 출력, 3. 포장을 하는 반복작업.
(저는 2,3번 작업 담당.)
그야말로 하루하루 반품을 싸는 기계가 되었습니다.
하다보니 정신이 멍해져서,
내가 지금 반품을 싸고 있는지, 내가 반품을 당하고 있는지 헷갈리더군요.

첫날에는 850권 정도, 둘째날에 1200권 정도.
이렇게 싼 책들은 총판을 돌아다니며 다시 돌려주는데,
너무 많아서 이틀에 걸쳐서 책을 반품했습니다.
(물론 그사이 반품 포장한 책들은 좀 더 늘어났습니다.)
황금같은 휴일마저 반품....이 아니라, 반납하며 총판을 돌아다녔네요.
(총판만 돌아다니고 저는 일찍 퇴근했지요. 원래 휴일이니까.)
일단 제1차 슈퍼반품대전은 끝났는데,
아직 남아있는 반품도 만만찮습니다.
이번 달은 그냥 사람이 아니라 반품싸는 기계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다시 제2차 슈퍼반품대전의 시작.)
# by | 2009/11/21 00:36 | 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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